최근 HD현대 조선 계열사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조선업계 ‘슈퍼 사이클(초호황기)’ 체감도가 한층 높아졌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모두 매출·영업이익에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고, 신규 수주까지 속속 발표되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투자자 자본이 이런 호황 국면을 뒷받침하면서, 향후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와 LNG 운반선 수요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 HD현대중공업, 영업이익 1936.2% 폭증… 왜?
(1) 1분기 영업익 4337억원… 시장 전망 ‘깜짝’ 상회
HD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6.2% 폭증했다. 매출은 3조8225억원(전년 대비 +27.0%), 당기순이익은 2842억원(+893.7%)을 기록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 조선·해양부문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가 본격화됨에 따라 매출이 빠르게 개선되고, 원자재 가격 안정 덕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2) LNG·컨테이너선 등 고단가 선박 강화
최근 전 세계적인 LNG 수요 증가와 친환경 선박 규제로 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고단가 시장을 선점한 것이 큰 호재로 작용했다. HD현대중공업이 쌓아둔 수주 잔고가 안정적인 매출 성장의 기반이라는 평가다.
2. HD한국조선해양도 실적 호조… 1분기 영업익 8592억원
(1) 매출 6조7717억원, 전년 대비 +22.8%
HD한국조선해양 역시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6조7717억원, 영업이익 8592억원을 달성해 각각 전년 동기보다 22.8%, 436.3% 증가했다. 그룹 내 다른 조선 계열사와 함께 ‘HD현대 조선 3인방’ 호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 2분기 이후 수주 확대 전망
해운 물동량 회복과 친환경 선박 수요가 맞물리며, 2분기 이후에도 신규 발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최근 미국·유럽 투자자들이 LNG·암모니아 추진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HD한국조선해양 수주에 탄력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3. HD현대미포, 신규 수주 낭보… 주가 15.11%↑
(1) 아시아 선사와 컨테이너선 2척 공사 계약
HD현대미포조선은 24일 아시아 소재 선사와 컨테이너선 2척 계약(1593억원 규모)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3.44% 수준에 달한다.
- 호재 소식에 HD현대미포 주가는 이날 15만8500원(+15.11%)에 장을 마감, HD현대 조선주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2) 소형·중형 선박 분야 선두
HD현대미포는 중형탱커·컨테이너선 등 특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 이번 계약이 향후 소형 LNG 운반선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시장에서 주목한다.
4. 미국 투자, 조선 슈퍼 사이클에 어떻게 기여?
(1) 미국 펀드·기관투자, LNG 추진선·친환경 기술 주목
미국 사모펀드·연기금 등 대규모 자본이 해운·조선업 미래 전망에 긍정적 시각을 드러내면서, HD현대 계열사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 속에서 친환경 선박 개발 역량이 뛰어난 기업이 선호 받는다는 것.
(2) 수주금융·프로젝트 파이낸싱 지원
대형 선박 발주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미국 등 해외 투자기관들이 수주금융(선박 건조에 필요한 선수금 지원 등)을 뒷받침해주면, 조선사가 빠른 속도로 건조와 납기일을 맞출 수 있다. 이는 곧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주가 상승으로 연결된다는 해석이다.
결론: “HD현대 조선주, 슈퍼 사이클 정점 찍으며 ‘초호실적+신규 수주’… 글로벌 자본도 몰린다”
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HD현대미포 등 HD현대 계열 조선사들이 영업이익 수백%~수천% 증가와 신규 수주 낭보를 연이어 전하며, 조선업 슈퍼 사이클 정점 분위기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미국·유럽 등 해외 투자자들의 자본이 LNG 추진선·친환경 선박 분야에 집중 유입되면서, 향후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업계에선 “고부가가치 선박·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HD현대가 글로벌 조선업계 1위를 굳힐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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