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장의 사회 분석

“테슬라, 전기차 부진 속 에너지 사업 고속성장… ‘ESS’가 구원투수 되나?”

강과장님 2025. 4. 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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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분기 실적… 전기차 주춤하지만 에너지 부문 ‘67%’ 급증

최근 테슬라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전기차 부문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나 급감하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도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테슬라가 공시한 자료를 살펴보면, 에너지 사업(ESS 포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나 급증해 주목받고 있다.

핵심 요약

  • 전기차 매출: 139억6700만달러, 전년 대비 20% 감소
  • 1분기 순이익: 4억900만달러(약 5876억원), 전년 동기 대비 -71%
  • 에너지 부문 매출: 27억3000만달러, 1년 새 16억3500만달러→27억3000만달러(67%↑)

테슬라의 ESS 누적 설치 용량 추이. 테슬라 1분기 실적 IR 자료 캡처

(2) ESS(에너지저장장치)·태양광… 미래 성장 키워드

a. 파워월·메가팩, 설치량·생산 모두 증가

테슬라의 가정용 **파워월(Powerwall)**이 1분기 처음으로 1GWh(기가와트시) 설치량을 돌파했다. 이는 태양광 등으로 생산된 잉여 전력을 저장해 활용하는 장치로, 미국·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메가팩(Megapack)**은 상하이 메가팩토리 증설 효과로 생산이 늘고 있으며,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나 공장·데이터센터가 활용하는 초대형 ESS로 인기가 높다.

b. AI 및 재생에너지 확대가 ‘ESS’ 수요 견인

테슬라는 AI 발전화석연료 퇴조 흐름 속에, 재생에너지 발전을 지원하는 ESS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기업들이 ESS 도입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3) 관세 이슈, 불확실성도 존재

일론 머스크가 5월부터 ‘정부효율부(DOGE)’ 역할을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미국 관세 부과 정책은 테슬라의 생산·수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리스크로 거론된다. 테슬라는 “높아지는 관세가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공급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는 AI·전력 수요 증가로 ESS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4) 글로벌 ESS 시장 7배↑… 테슬라 에너지사업 성장 전망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글로벌 ESS 설치 용량은 2023년 83GWh에서 2031년 572GWh로 약 7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기요금 상승·AI 산업 확대로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망이 필요해지고, 이와 맞물려 ESS 활용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a. 한국에선 아직 생소… 가능성은 열려

국내 아파트 위주 주거환경으로 가정용 ESS가 낯설지만, 단독주택·타운하우스 등 일부 수요를 중심으로 관심이 늘고 있다. 일본도 이미 파워월 판매를 시작해 경쟁사 대비 30%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결론: “테슬라, 전기차 ‘실적 하락’ 속 에너지 사업 역주행… AI 시대 ESS가 동력될까?”

테슬라의 1분기 전기차 실적이 주춤하며 시장 반응이 엇갈렸지만, ESS(에너지저장장치) 중심의 에너지 부문은 67%라는 고성장을 기록하며 회사의 또 다른 성장 축을 입증했다. 향후 AI 발전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 재생에너지 확대, 자가발전(태양광) 수요 등과 맞물려 메가팩·파워월 매출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관세 등 무역 정책 리스크와 국내 보급 한계 등의 과제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장기적인 성장 관건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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