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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36년 만에 첫 점포 ‘역성장’… ‘너도나도 차렸더니’ 결국 몸집 줄이기”

강과장님 2025. 4.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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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기에 급성장했던 편의점 업계가 작년부로 점포 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88년 국내 첫 편의점(세븐일레븐 올림픽점) 등장 이후 약 36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CU, GS25 등 업계 선두주자들은 그간 신규 출점을 활발히 추진해왔으나, 최근 수익성 악화를 겪으며 “양보다 질” 중심의 운영으로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1. 올해 처음으로 줄어든 편의점 점포 수

(1) 4대 업체 합산 작년 말 기준 총 5만4852개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와 업계 추산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주요 4개 편의점의 지난해 점포 수가 전년 대비 20개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1000개 이상씩 꾸준히 늘어나던 매장 수가 처음으로 감소한 셈이다.

(2) CU·GS25 증가 속도 둔화, 세븐·이마트24는 줄여

  • CU(BGF리테일 운영): 작년 말 1만8458점(전년 대비 696개 증가)
  • GS25(GS리테일 운영): 1만8112점(722개 증가)
    • 과거 대비 신규 출점 폭이 줄어든 편
  • 세븐일레븐: 수익성 개선 위해 저효율 점포 978개 정리 (1만2152점)
  • 이마트24: 6130점으로 468개 감소

 

 

2. 왜 편의점이 줄었나?

(1) “시장 포화”… 골목마다 점포 과잉

코로나 시기에 근거리 쇼핑 특수로 편의점이 공격적으로 확장했으나, 일상 회복 후 경쟁이 치열해지며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매장별 매출이 분산되면서 폐점도 늘었다.

(2) “이제 질적 성장” 기조

CU·GS25 등 1위 싸움을 벌이던 업체들도 “무조건적인 점포 확대보단 수익성 높은 지역에 선별 출점” 전략을 택해, 전보다 신규 오픈 속도를 낮추고 있다. 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저효율 매장 정리에 적극적이다.

 

 

3. 매출 둔화, 수익성 악화… “거품 빠지는 중”

(1) 매출 증가율도 주춤

지난해 편의점 시장 규모(매출)는 33조56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2년 9.8%**에서 단숨에 반토막 이상 줄어든 뒤, 다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2) CU·GS25 영업이익 하락, 세븐·이마트24는 적자 폭 커져

  • CU 영업이익: 전년 대비 4.6% ↓
  • GS25 영업이익: 전년 대비 10.9% ↓
  • 세븐일레븐·이마트24: 각각 영업손실 844억·298억.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4. “코로나 특수 끝”… 시장 재편 가속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거리 근린 쇼핑이 폭발하며 편의점은 매년 1000개 이상 출점을 해왔다. 한때 오프라인 유통 매출 비중 1위도 찍었지만, 엔데믹 이후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매출이 다시 주춤세에 접어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망 상권은 이미 포화 상태라 무작정 확장이 불가능”하다며, PB상품 개발이나 차별화된 매장 컨셉‘내실 강화’ 전략으로 전환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결론: “편의점 첫 ‘역성장’, 양보다 질… 치열한 정비 속 생존 경쟁 본격화”

36년 만에 처음으로 점포 수 감소를 기록한 편의점 업계는, 과잉 출점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인식하며 몸집 줄이기로 돌아섰다. 코로나 특수 시기에 급증했던 점포가 이제는 정비 대상이 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편의점 시장이 어느 정도 ‘포화 단계’에 진입한 만큼, 앞으로는 브랜드 경쟁력이나 차별화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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