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김동연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세종 대통령실’ 이전 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큰 폭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아파트 매매가격도 1년 5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하며, 세종이 다시 한 번 ‘노도강’(고운·아름·종촌)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1. “세종 아파트값, 1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
(1) 한국부동산원: 4월 둘째 주 세종 0.04% 상승
17일 발표된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매매가격은 한 주 전 -0.07%에서 **+0.04%**로 반등했다. 새롬동·다정동 등 핵심 지역 단지들이 주도했고, 이는 2023년 11월 둘째 주 이후 1년 5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 부동산 관계자: “역시 공약 효과가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매수세가 살아났다는 해석이 있다.”
(2) 소비심리지수·거래량 모두 급등
국토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세종의 3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6.6p 올라 전국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3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68건으로 2월 대비 2배가량 늘어,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인다.
2. “매물 싹 사라져”… 집주인들 기대감에 거둬들이기
(1) 토탈 매물 12.9% 감소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직후인 지난 4일 세종 아파트 매물이 7598건이었으나, 18일 6617건으로 **12.9%**나 줄었다. 집주인들이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물 회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 ‘고아종(고운·아름·종촌)’ 지역도 활기
특히 정부세종청사와 가까운 종촌동은 매물이 4일 424건에서 317건으로 크게 감소. 현지 공인중개업소는 “공약이 실제 추진될지는 아직 지켜봐야겠지만, 국회의사당 분원 등 인근 지역은 매물 회수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3. 과거에도 공약발 ‘급등-급락’ 경험… 이번엔 어떨까?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 등 정치적 이슈로 여러 번 ‘급등-급락’을 반복해 왔다. 2020년 행정수도 이전 논의로 한때 전국 집값 1위 상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공급 증가와 규제 강화로 조정을 피할 수 없었다.
- 업계 관계자: “정치인 공약 하나에 ‘들썩’하는 건 단기적 현상일 수 있다. 과거처럼 상승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지 않도록, 구체적 실행 방안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론: “세종 ‘대통령실 이전’ 공약에 매물 회수… 집값 재도약 vs. 또 한 번 급락?”
이재명·김동연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세종 대통령실 이전 공약으로, 세종 부동산시장이 뜨거워졌다. 실제 거래량·가격 반등에 이어,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등 현장이 달아오른 모습이다. 다만 과거 행정수도 이슈 때처럼 **‘공약발 급등 후 하락’**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전문가들은 “시장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실제 추진 여부와 실행 속도를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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