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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더 오른다" 기대심리 44개월래 '최고'…결국 금리인하 '발목' 잡나? 😥

강과장님 2025. 6. 25.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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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 사면 영영 못 산다!"… '영끌'과 '패닉바잉' 심리, 왜 다시 불붙었나?

 

2025년 6월 24일,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그야말로 '활화산'처럼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의 비중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 심리지수가 120을 기록하며, 2021년 10월 '영끌' 광풍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급등세와 맞물려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7월 대출 규제 강화를 앞둔 '막차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가계대출은 또다시 폭증하는 양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이상 과열이, 정작 경기 부양을 위해 필요한 '기준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는 딜레마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뜨거운 부동산 심리의 현주소와 원인, 그리고 이것이 한국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불 붙은' 부동산 심리: 숫자가 보여주는 '이상 과열' 🔥

 

최근 발표된 각종 지표들은 현재 시장의 심리가 얼마나 '상승'에 기울어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 주택가격전망 지수 '폭등' (한국은행, 6월):

 

  • 6월 지수는 120으로, 전달보다 무려 9포인트나 급등했습니다.

 

  • 이는 '불장'으로 불렸던 2021년 10월(125) 이후 4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9포인트 상승 폭 자체도 2년 3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 배경: 서울 아파트값 급등세 지속:

 

  • 이러한 기대 심리의 배경에는 실제 가격 상승이 있습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36% 오르며,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는 등 시장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 결과: '영끌 막차'에 가계대출 '또' 폭증!

 

  •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이달 들어 23일까지 5조 2978억 원이나 급증했습니다. 이 속도라면 6월 한 달간 증가 폭이 6조 원을 훌쩍 넘을 전망입니다.

 

  • 3월(1.8조), 4월(4.5조), 5월(5.0조)에 이어 가계대출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이는 7월부터 시행될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의 딜레마: '경기 부양'과 '부동산 과열' 사이에서 ⚖️

 

문제는 이렇게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정작 경기 부양이 필요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에 심각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 경기 부양의 필요성: 현재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의 불균형, 건설 경기 부진 등 전반적인 활력이 떨어져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 금리 인하를 막는 '부동산 과열': 하지만 지금 금리를 내린다면, 그 유동성이 생산적인 투자나 소비 대신 부동산 시장으로 쏠려 자산 가격 거품을 키우고, 가계부채를 더욱 늘리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매우 큽니다.

 

  • 한국은행의 '경고' 시그널:

 

  •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지만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가 (금리 결정 시) 더 큰 고려사항이 된 건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오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 즉, 부동산 시장 과열을 잡기 위해 경제 전체가 감내해야 할 '고금리' 상황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엇갈리는 경제 지표: 소비심리는 '맑음', 그러나… 🤔

 

아이러니하게도, 부동산 시장의 과열과는 별개로 전반적인 소비심리는 개선되고 있습니다.

 

  • 소비자심리지수(CSI) 개선: 6월 CSI는 108.7로 3개월 연속 개선되며, 2021년 6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새 정부의 경제 정책과 2차 추경안 효과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한계점:

 

  • 김웅 한은 부총재보: "5월 중순 이후 소비가 개선되고 있지만, 인구 문제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완만한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며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 추경 예산의 집행 속도가 매우 중요하며, "만약 집행이 4분기 중으로 늦어진다면 올해 성장률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조언했습니다.

결론: '부동산 기대심리'가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형국?

 

현재 대한민국 경제는 매우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집값은 더 오른다'는 과열된 기대 심리가 가계부채를 늘리며 폭주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 때문에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카드를 쉽사리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심리'가 거시 경제 정책 전체를 좌우하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비이성적으로 과열된 기대심리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선 만큼, 앞으로 발표될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의 구체성과 투기 수요 억제 조치, 그리고 7월 스트레스 DSR 시행의 실제 효과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부디 이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시장의 연착륙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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