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집값 '폭등' 조짐? 4년 만에 최고 상승률! 서울은 14주째↑
2025년 4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시장에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특히 세종시 아파트값이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고, 서울은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4월 4주(4월 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을 바탕으로 주요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 전국 아파트 매매가, 4주 보합 끝 '상승 전환' (+0.01%)
그동안 보합권에 머물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번 주 소폭(0.01%) 상승하며 5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수도권 역시 0.04% 오르며 온기를 더했습니다.
▶ 세종, 무슨 일이야? 주간 0.50%↑ '역대급 상승률'
이번 주 가장 주목할 곳은 단연 세종입니다. 한 주 만에 0.50% 급등하며 4월 둘째 주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이는 무려 2021년 2월 이후 약 4년 2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 상승률입니다.
최근 대통령실 이전 가능성 등이 거론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과거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뜨거웠던 2020년 8월(3.06% 상승)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 서울, 14주 연속 상승↑… 상승폭은 '주춤' (+0.15%)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오르며 14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상승률 자체는 전주(0.20%)보다 소폭 둔화되었습니다.
- 상승 주도: 강남구(+0.53%), 서초구(+0.40%), 성동구(+0.38%), 영등포구(+0.30%), 양천구(+0.24%)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 KB부동산은 강남구(압구정/대치), 서초구(반포/잠원) 모두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거래는 많지 않고 높은 호가 위주로 가격이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후의 영향이 혼재된 것으로 보입니다.
- 하락 지역: 노원구(-0.03%), 강북구(-0.02%), 도봉구(-0.01%)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 경기(0.00%) 보합, 인천(-0.01%) 약보합
- 경기도: 전체적으로는 보합(0.00%)을 기록했습니다. 성남시 분당구(+0.16%)가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고, 성남 수정구(+0.11%), 중원구(+0.09%) 등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과천(+0.01%)은 상승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 인천: -0.01%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서구, 부평구가 미미하게 상승했지만, 연수구, 동구, 미추홀구, 남동구, 중구 등 다수 지역이 하락했습니다.
▶ 5대 광역시 하락세 지속 (-0.04%)
울산(+0.03%)을 제외한 광주, 대전, 대구, 부산 모두 하락하며 5대 광역시 전체적으로는 0.04% 하락했습니다.
▶ 전국 아파트 전세가, 완만한 상승세 (+0.01%)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으며, 수도권은 0.03% 올랐습니다.
- 서울(+0.03%): 1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양천구, 서초구, 동작구 등이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송파구는 일부 단지에서 급전세 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입니다.
- 경기(+0.03%), 인천(+0.01%):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 세종(+0.02%): 매매가 상승과 함께 전세가도 3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 매수심리 소폭 개선… 여전히 '매도자 우위'
전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30.4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아 매도자가 훨씬 많은 시장임을 나타냅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도 55.3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매수 문의보다는 매도 희망자가 많은 상황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결론: 4월 마지막 주 부동산 시장은 세종의 이례적인 급등과 서울의 꾸준하지만 다소 둔화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미미한 상승 전환 신호를 보였지만, 지역별 온도차는 여전히 큽니다. 전세 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수 심리는 소폭 개선되었으나 본격적인 회복을 논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앞으로 세종시의 상승세 지속 여부와 서울의 상승 동력 변화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