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장의 사회 분석

비상걸린 치킨업계 😱 88% 공급망 비상, 정부 대책은 과연? (치킨값 폭탄 막을 수 있나)

강과장님 2025. 5. 2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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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공급망에 켜진 '빨간불'

 

2025년 5월, 우리의 '소울푸드' 치킨에 비상이 걸린 건 많은 분들이 아실 겁니다.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이자 우리나라 수입 닭고기의 **88%**를 차지하는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긴급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입 중단을 넘어, 국내 식자재 공급망 전체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비상사태'입니다. 가뜩이나 국내산 닭고기 가격도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번 브라질발 쇼크는 '치킨플레이션'이라는 현실적인 공포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이미 블로그 독자분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드린 바가 있으나, 지난 시간에 이어서 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과연 충분한지, 앞으로 필요한 추가 조치는 없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닭벼락' 맞은 식탁 물가: 브라질산 닭고기, 왜 이렇게 중요한가? 🇧🇷🐔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려면 먼저 브라질산 닭고기의 국내 시장 내 위상을 알아야 합니다.

 

  • 압도적인 수입 비중: 올해 1분기 기준, 우리나라 닭고기 수입량 5만 1147톤 중 무려 88.4% (4만 5211톤)가 브라질산입니다. 연간 국내 닭고기 소비량(75만~80만 톤)의 약 **20%**를 차지하는 막대한 물량입니다.

 

  • '가성비'의 대명사: 브라질산 닭고기는 미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 특히 순살이나 부분육 형태로 가공식품, 외식업체, 학교 급식 등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수출가 kg당 약 1.4달러, 국내 유통 시 2700~3000원 선)

 

  • 이미 오른 국내산 닭값: 설상가상으로, 수입 금지 조치 이전부터 국내산 닭고기 도매가격은 사료값 상승(원·달러 환율, 국제 곡물가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27.3%나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19일 기준 kg당 3917원)

 

이런 상황에서 최대 공급처가 막히자, 관련 업계는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습니다.


정부의 '긴급 처방': 현재까지 나온 대책은? 🩹

 

농림축산식품부는 브라질 내 HPAI 발생 확인 후, 지난 15일 선적분부터 브라질산 가금육 및 관련 생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신속한 방역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장 발등에 떨어진 '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일까요?

 

1. 수입선 다변화 시도 (그러나 현실은 '첩첩산중'):

 

기사에 따르면, 정부는 브라질산을 대체할 닭고기로 미국산, 태국산, 중국산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큽니다. 미국산 닭고기는 브라질산보다 생산원가가 30% 이상 높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국내산 도매가가 kg당 4500원을 넘어서야 미국산 경쟁력이 생긴다는 분석) 태국산이나 중국산 역시 물량 확보, 품질, 국내 소비자 선호도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2. 국내 공급 안정화 노력? (아직은 '물음표'):

 

기사에서는 브라질산 대체 수입처 모색 외에, 국내산 닭고기 생산량 증대나 정부 비축 물량 방출 등 직접적인 국내 공급 안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단기적으로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전문가 및 업계 우려: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치킨값 폭탄 온다!" 💣


현재 정부가 고려 중인 대책만으로는 이번 '닭고기 파동'을 막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과 업계의 중론입니다.

 

  • 대체 물량 확보의 어려움: 브라질이 차지하던 막대한 물량과 가격 경쟁력을 단기간에 다른 수입처에서 확보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 프랜차이즈 수익성 악화: 노랑치킨, 지코바 등 브라질 닭을 주로 사용하던 프랜차이즈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BBQ, bhc, 교촌 등 국내산 닭을 주로 쓰는 대형 프랜차이즈도 국내산 닭값 상승 시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닭 원가 비중 20% 이상) 맘스터치 역시 32개 메뉴에 외국산 닭을 사용 중입니다.

 

  • '치킨플레이션' 현실화 공포: 2017년 브라질 닭 파동 당시 한 달 만에 국내 닭고기 값이 10% 가까이 오른 전례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여, 소비자 가격 인상은 시간문제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치킨플레이션' 막기 위한 추가 대책, 무엇이 필요할까? 💡

 

정부는 지금보다 더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합니다.

 

  1. 신속하고 공격적인 대체 수입처 확보 및 지원: 단순히 '염두에 두는' 수준을 넘어, 정부 차원에서 신규 수입국 발굴, 할당 관세 적용 등 수입 조건 완화, 검역 절차 신속 지원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합니다.

 

  1. 국내 생산 기반 안정화 및 농가 지원: 국내 육계 농가에 대한 사료 구매자금 지원 확대, 방역 강화, 생산 장려금 지급 등 국내 공급 여력을 단기적으로나마 최대한 끌어올릴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1. 유통구조 개선 및 시장 교란 행위 엄단: 수입 중단을 빌미로 한 사재기나 가격 담합 등 시장 교란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유통 마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1. 피해 업체 및 소상공인 지원: 브라질산 닭고기 의존도가 높아 직격탄을 맞은 식자재 업체, 중소 프랜차이즈, 영세 치킨집 등을 위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출 이자 감면 등 현실적인 지원책도 고려해야 합니다.

 

  1. 소비자 알 권리 보장 및 정보 투명 공개: 정부는 현재 수급 상황, 향후 전망, 정부 대책 등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결론: '닭고기 파동' 현실화? 정부의 신속하고 다각적인 대응이 절실!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은 우리 식탁 물가와 서민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사안입니다. 정부의 초기 대응은 있었지만, 공급망의 88%를 차지하던 핵심 공급처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치킨플레이션'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신속하고, 다각적이며, 실효성 있는 정부의 종합 대책이 절실합니다.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현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부디 우리 식탁에서 '갓성비 치킨'이 사라지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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