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현대, 반년 만에 17억 ‘폭등’… 재건축 기대감에 강남3구 ‘고가’ 거래 이어져”
(1) 강남3구·용산, 토지거래허가구역에도 초고가 거래 지속
최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예상과 달리 재건축 대장주 아파트 중심으로 초고가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 거래량 자체는 극도로 줄었음에도, 대표적인 부촌인 압구정동 일대에서는 억대 급등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핵심 요약
-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 +0.08%… 강남·서초·송파 중심 상승세
- 강남구 압구정 현대 전용 171㎡가 90억2000만원에 거래, 불과 반년 만에 17억원 이상 오른 셈
(2) 서울 아파트값, 전주 대비 상승 폭 유지… 강남3구·성동·마포 등 주도
a. 서울 아파트 0.08%↑, 2주 연속 상승세
한국부동산원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0.08% 상승으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 서초구(0.18%), 송파구(0.18%), 강남구(0.13%) 등이 두드러지는 오름세를 견인했다.
b. 거래량은 98% 급감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되면서, 3월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 거래가 총 2075건에서 4월엔 34건으로 98% 넘게 감소했다는 통계가 눈길을 끈다. 공인중개사들은 “갭투자가 불가능해졌지만, 현금 실수요자 위주의 고가 거래는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3) 압구정현대, 반년 만에 17억 폭등… 재건축 ‘대장주’ 귀환
a. 전용 171㎡(8층) 90.2억 원 신고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4월 3일 체결된 전용 171㎡ 거래는 90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11월(73억원) 대비 17억원 이상 급등했다. 인근 한양아파트 등 다른 재건축 추진 단지도 고가 거래가 속속 나타나는 상황이다.
b. 왜 이렇게 오를까?
- 재건축 기대감: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폐지 논의, 안전진단 완화 등 정책 기대감
- 입지·한강뷰: 압구정은 한강 조망과 강남 학군, 인프라가 갖춰져 꾸준히 선호도가 높다.
- 토허제에도 실거주 의지: 허가구역으로 갭투자는 어려워졌으나, 현금 부자들은 “2년 실거주”를 감수하고도 매수세를 보여준다.
(4) 강남3구 거래 줄어도 재건축·대형 아파트 신고가 잇따라
- 강남구: 3월 779건에서 4월 12건으로 급감했지만,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신고가 증가
- 서초구: 지난달 277건→이번 달 거래 신고 ‘0’건, 그러나 잠원·반포 등 고급 재건축 단지에서 호가 상승
- 송파구: 토허제 영향으로 770건→18건 줄었어도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가격이 오름세
(5) 남은 시사점… ‘틈새시장’ 비아파트, 경매도 주목
- 비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 토지거래허가제 영향권 밖이어서, 투자 수요가 일부 몰릴 수 있다는 전망.
- 보류지·경매: 매물 부족 상황에서 ‘틈새’ 성격의 보류지 매각이나 경매 시장도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론: “압구정현대, 반년 만에 17억 폭등…강남3구 토허제에도 재건축 기대가 끌어올려”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지난 한 달간, 강남3구와 용산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었지만,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재건축 대장주 단지는 초고가 신고가가 잇따르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금 보유 실수요층이 토허제에도 불구하고 투자 매력을 높게 본 결과”라며, 향후 재건축 규제 완화와 수도권 부동산 기조에 따라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예측한다.